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LC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장비업체 아이씨디에 투자한 벤처캐피탈들이 원금의 10배에 달하는 '대박'을 터뜨릴 전망이다.

19일 벤처캐피탈과 증권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이씨디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로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 업무는 동양종금증권이 맡고 있다. 6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인 SL인베스트먼트산은캐피탈은 현재 아이씨디의 주식을 각각 56만주와 34만6500주씩 보유하고 있다. 보유 지분율은 9.08%와 5.62%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월, 액면가 500원인 아이씨디 주식을 주당 2500원에 인수했다.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산은캐피탈은 SL인베스트먼트보다 앞서 아이씨디의 보통주를 확보했다. 현재 아이씨디의 주당 공모 예정가는 2만3000원에서 최대 2만7000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예상 공모가를 기준으로 볼 때 SL인베스트먼트는 최대 198억원의 투자 차익을 낸 셈이다. 산은캐피탈도 90억원 가까운 수익을 달성했다. 상장 후 아이씨디의 주가가 오른다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다.

이영수 SL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아이씨디의 올 예상 매출액이 1700억원에 달해 당장 주식을 팔 이유가 없다"며 "투자한 주식 중 일부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블록딜(대량매매) 형태로 넘기고 나머지 주식은 당분간 보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씨디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 등에 AMOLED 생산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355억원의 매출과 43억원의 영업이익, 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