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에서 총 1200대 한정 판매
5.0L 엔진 탑재…일반 제네시스 최고급형보다 25% 비싸
현대자동차##는 17일 이태리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PRADA)와 함께 대형세단 제네시스의 내외장 디자인을 다듬은 '제네시스 프라다 GP 50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 형태로 처음 소개된 제네시스 프라다에 소비자 일부 수요 및 회사 이미지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이 차를 우선 내수시장에서만 총 1200대 한정 판매하기로 했다. 일부 해외국가에도 한정 수량 판매를 검토 중에 있다.
이 차는 지난 3월 출시된 제네시스 2012년형을 기반으로, 현대차와 프라다의 2년간의 공동 디자인 작업을 통해 개발됐다. 가격은 7900만원으로 일반 제네시스의 최고급형(BH 380·6290만원)보다 25%(1610만원) 비싸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일반 제네시스가 3.3~3.8L(리터)급 람다 엔진을 탑재하는 것과 달리, 최고급세단인 에쿠스에 들어가는 5L급 타우 GDi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430마력, 연비는 L당 9km다. 3.8L 엔진과 5L 엔진의 원가 차이는 300만~400만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일반형과 비교해 달라진 점은 반짝이는 펄 느낌의 특수 도장 방식을 적용한 3가지 외장 색상(블랙 네로·블루 발티코·브라운 모로)을 선택할 수 있게 했고, 동승석 콘솔 측면에 '제네시스 프라다' 로고 및 차량 고유 번호를 새겼다. 이 차를 구입하면 현대차와 프라다가 공동 제작한 열쇠고리와 북케이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프라다 측에서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쇼룸을 운영하고, 사전예약 고객을 별도 초청해 신차를 관람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차 출고 고객에게는 전용 운송차량을 동원해 차량을 직접 전달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동차업체와 명품 브랜드의 협업을 통한 완성차 생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탈리아 피아트는 창립 150주년을 기념, 올 2월 자국의 대표 디자이너 브랜드인 구찌(Gucci)와 손잡고 '500(친퀘첸토)'의 '구찌 에디션'을 출시했다. 벤츠도 스위스 고급 시계브랜드인 IWC와 함께 일부 차량의 'IWC 에디션' 등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