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상장사들이 의무적용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업종별 명암(明暗)이 뚜렷해졌다. 에너지,자동차, 은행업종은 수혜를 받는 반면 항공, 캐피탈 등의 업종은 자본이 감소해 불리한 영향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이 15일 IFRS를 적용한 은행, 카드, 자동차, 전자, 조선 등 18개 주요 업종에 대해 업종별로 2~10사를 선정해 총 65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금융업종의 경우 은행, 금융지주사는 IFRS 도입영향이 큰 반면 카드, 캐피탈, 부동산신탁사는 영향이 크지 않았다.
IFRS 상에서 새로 적용된 신종자본증권의 자본 분류로 은행은 8.3%, 금융지주는 7.2% 자본이 증가했다.
또 대손충당금 설정방법이 변경됨에 따라 은행 5.2%, 금융지주 4.6%, 카드 3.0%, 부동산신탁이 8.7% 자본이 증가했다. 그러나 캐피탈은 6.5% 자본이 감소했다.
일반업종의 경우에는 에너지, 해운, 항공업종은 영향이 큰 반면, 거래구조가 단순한 중소기업은 영향이 미미했다.
유형자산 공정가치 평가로 에너지 39.8%, 자동차 4.9%, 화학 3.1%, 금속 3.3%, 통신 3.5% 자본이 증가했다.
또 수익인식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항공 20.6%, 통신 4.5% 자본 감소, 에너지 2.4%의 자본이 증가했다.
항공사들은 기존 회계기준(K-GAAP)에서 재화 또는 용역을 제공하고 수령한 대가를 모두 수익으로 인식해 보상이 예상되는 마일리지 원가를 보상비와 충당부채로 계상한 반면, IFRS에서는 마일리지 공정가치를 수익에서 차감해 이연매출(부채)로 처리함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
통신업체는 일시에 인식하던 가입비 수익을 가입기간동안 분할 인식함에 따라 수익이 감소했다.
더불어 유형자산 내용연수가 변경됨에 따라 해운 3%, 조선 2.8% 자본이 증가했고 항공 3.5%, 유통 0.9% 자본이 감소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IFRS 도입에 따른 수혜 등은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 변동에 의한 것이 아니므로 투자자 등 정보이용자는 투자분석 시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따라 투자자들은 IFRS 도입에 따른 회계변경 효과와 실제 영업실적이나 재무상태 효과의 명확한 구분을 위해 재무제표 주석에 기재된 IFRS 사전공시사항을 분석해 투자판단시 활용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덧붙였다.
입력 2011.05.1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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