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카이스트 경영대학(MBA)의 경영자 과정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하는 '2011 경영자 과정 MBA'순위에서 세계 29위, 아시아 2위를 기록했다. 국내 MBA 가운데 카이스트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카이스트 MBA는 올해 초 FT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MBA' 중에서 세계 99위, 아시아 7위에 오르기도 했다. FT는 매년 '글로벌 100대 MBA'와 '경영자 과정 MBA'순위를 선정한다.

아시아 학교 중에서는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CEIBS)이 세계 28위, 아시아 1위로 카이스트와 나란히 순위에 올랐다.

라비 쿠마르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은 "충실한 교육, 최고의 교수진, 내실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노력을 인정받았다"면서 "경영자 과정이 세계 30위권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MBA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9일 밝혔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지난 2009년에도 FT가 선정하는 경영자 과정 MBA 순위에 올라 세계 45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위한 최고경영자과정(AIM)과 정보미디어 최고경영자과정(ATM), 최고컨설턴트과정(AIC)을 운영하고 있다.

경영자 과정 MBA 1위는 스페인 레제 비즈니스 스쿨이, 2위는 미국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이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