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발주 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3월 국내건설수주액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투자 침체로 공공부문에서의 수주 부진은 계속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8조9905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매월 감소세를 보였던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이 증가세로 돌아서게 됐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지만, 민간부문이 큰 폭으로 늘어 전체 수주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민간부문 국내건설수주액은 6조795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6.8% 증가했다. 토목분야가 238.5% 늘었으며 건축분야도 95.8% 증가했다.
민간 토목분야에서는 금융사정 악화로 민자사업이 위축됐지만, 광양 고로 설비증설 등 대규모 플랜트 기계설치공사가 발주돼 증가세로 나타났다. 건축 분야 역시 재개발·재건축 공사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부산·울산·인천 송도 등 신규주택 공급이 늘어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공공부문은 2조19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9.5% 감소했다. 건축분야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토목분야에서 대형국책사업이 없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목분야는 작년 8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누계 수주액은 19조861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은 42% 감소했고 민간부문은 30.2%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은 작년 하반기 이후 재정투자가 급감하고 주택도 공공기관 이전지 논란이 확산하면서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며 "민간부문은 지방 주택경기가 일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전국 건축허가면적은 지방 주택수요가 살아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주거용 건축물 허가 면적이 11.1% 증가했고 비주거용도 2.4% 소폭 늘었다.
입력 2011.05.08. 11:18
오늘의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