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이준용 명예회장의 장남인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이 6일 대림산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창업주인 고(故) 이재준 명예회장→이준용 명예회장→이해욱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대림그룹의 오너 3세 경영권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된 것이다.
대림산업은 이날 전남 광양 이순신대교 건설현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기존 김종인 부회장, 한주희 사장을 포함해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대림산업은 26개 계열사로 이뤄진 재계 순위 24위(공기업 포함)인 대림그룹 모기업이다. 이 부회장은 2007년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대림코퍼레이션 대표에 이어, 이번에 모기업 최고경영자에 올라 향후 전면에서 그룹 경영을 총괄할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이사회 직후 이순신대교 현장을 돌면서 임직원을 격려하는 것으로 대표이사로서 첫 공식활동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1995년 대림산업에 입사해 기획실장과 대림산업 유화부문 부사장 등을 거쳐 지난 3월 등기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구조조정과 국내 첫 아파트 브랜드(e편한세상) 출범을 지휘했다. 2003년엔 국내 처음으로 친환경·저에너지 건축 개념을 도입해 '에너지 제로(0) 아파트' 개발을 주도해 왔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평소 IT(정보기술)와 환경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입력 2011.05.07.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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