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오메가3 지방산. 현대인들은 오메가3를 보충하기 위해 생선을 먹거나 건강보조제를 먹지만 앞으로는 좀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오메가3가 건강에 꼭 좋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 연구진은 '미국 전염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근호에서 오메가3 지방산인 DHA의 혈중 농도가 높은 남성들이 낮은 남성들보다 고등급(악성)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사람의 몸에서는 만들어지지 않고, 생선기름(魚油)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과 심장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1만9000여명의 남성이 참여한 암 예방 의약품의 임상시험 자료를 이용해 분석을 시작했다. 연구진은 이 중 3000여명의 자료를 추려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 중 절반은 연구 기간 동안 전립선암이 생겼고, 나머지 반은 암이 생기지 않았다.

연구결과 혈중 DHA 농도가 높은 남성들이 낮은 남성들보다 고등급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것은 나쁜 지방산으로 알려진 트랜스 지방산의 혈중 농도가 높은 남성들은 고등급 전립선 암에 걸릴 위험이 50%나 낮았다는 것. 저등급 전립선암의 경우는 두 지방산 모두 별다른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오메가3 지방산이 전립선 암 위험을 낮추고 트랜스 지방산이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면서 "오메가3의 다른 생물학적 영향까지 알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그러나 "생선을 먹음으로써(오메가3를 보충해)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이득이 전립선 암과 관련된 손해보다 더 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