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악재에 주가가 춘풍낙엽(春風落葉)이다. 미국 경제에서 불어오던 훈풍에 강세를 보이던 증시는 고용 시장의 회복이 더디다는 소식에 직격탄을 맞았다. 글로벌 상품 가격이 하락하며 거품이 꺼지는 신호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 지수는 6일 전날보다 27.14포인트(1.24%) 내린 2153.50에 장을 열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보이자 지수는 장중 215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고용 지표의 부진에 일제히 하락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주간 실업 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회복의 온기가 소비 시장에만 머물러 고용 시장의 회복은 아직 요원하다는 분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 시장이 개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고 우려한다. 경제 회복 온기가 소비 시장에만 머물러 고용과 부동산 시장으로까지 퍼지지 않으면, 각국 정부가 금융 위기 당시 내놓았던 '비상 경제 대책'을 회수할 경우 자생적인 경제 회복 순환을 기대하기 어렵다. 부진한 고용 지표로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다시 어두워진 모습이다.
글로벌 상품 시장에서 원유와 금ㆍ은, 곡물 가격이 하락한 것도 국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온 것은 정유주를 포함한 화학 업종이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인데, 글로벌 상품 시장이 조정을 보이며 급락하자 관련주도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