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최근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1% 가까이 하락했다. 전날에는 1% 넘게 하락했었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09포인트(0.91%) 내린 2180.6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173까지 미끄러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가 2180선에 내려앉은 것은 지난 4월2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뉴욕 증시는 밤사이 혼조 양상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장마감 직전까지만해도 1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었지만 동시호가 시간에 대서 매수하며 결국 134억원 순매수했다. 11일 연속 순매수한 것이다.
최근 외국인들이 장 막판 동시호가때 대거 매수하는 이유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장중 한 종목을 대거 매수하면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고 매수창고에 이름이 올라가는데 투자자들은 자신이 매수하는 것을 밝히기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티 안나게 사는 동시호가 시간에 매수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수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흔히 동시호가시간에 매수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기관은 2010억원 순매도했다. 투신이 1390억원 순매도하며 매도우위를 보였다. 증시상승에 펀드를 환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진 이유는 크게 최근 주도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이며 또 최근 미국지역 등의 기업실적이 좋게 나와 외국인들이 투자지역을 스위칭(바꾸다)하고 있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기관들도 외국인들의 차익실현에 덩달아 파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도주였던 운수장비도 최근 소외주로 부각받은 은행·금융·전기전자업종도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기전자, 증권업종은 2% 넘게 종이목재, 유통, 은행, 운수장비, 의료정밀, 금융, 서비스업종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화학업종은 0.02% 소폭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