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건설업체들이 무더기로 사업 포기를 선언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일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분양사업을 진행하던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 삼성물산(028260), 롯데건설, 금호산업, 효성(004800)등 6곳이 불참할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두산건설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진 않았지만, 사업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 2007년 세종시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았던 10개 건설사 중 포스코 건설, 대우건설(047040), 극동건설 3개 업체만 사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사업을 포기한 건설사들은 분양받은 전체 토지의 대금 10%인 계약금 475억원을 돌려 받지 못하게 됐다. 반면 LH는 계약금을 제외한 1300억원가량의 중도금과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LH는 이달 중 불참의사를 밝힌 건설사들과 계약을 해지하고 재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며 상반기 중 다른 건설사와 계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 사업에 민간건설사가 참여하지 않게 되면 행복도시건설청에서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이지송 LH 사장은 대형 건설사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세종시 주택 사업 지속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