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000720)이 리비아 내전 영향으로 중동지역 사업이 주춤하면서 1분기 실적에 직격탄을 맞았다.
현대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952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조150억원)보다 3.1% 감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0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나 감소했으며 순이익도 9.6% 줄어든 922억원이었다.
매출 부진은 지난 2월 발발한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공사가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알칼리즈 발전공사를 비롯해 총 5개 건설현장이 리비아에 있어 정치불안이 장기화하면서 건설공사도 중단돼 악영향을 미쳤다.
또 지난해 유례없는 혹한으로 인해 국내 건설 공사가 지지부진했던 것도 매출 부진의 이유가 됐다. 이와 함께 자재비 인상으로 국내 토목현장의 원가율이 올라 영업 이익의 하락 요인이 됐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매출액에서 중동지역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중동지역 불안이 장기화한 것이 1분기 매출액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