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플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위치정보 대량수집을 비판하는 언론과 사용자에 대해 "신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이 잘못된 결론들(wrong conclusions)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자신들은 잘못한 게 없는데 괜히 주변에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는 태도다.

잡스는 27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 자매 온라인 매체 '올 싱즈 디지털'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누구의 위치도 추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은 이용자들이 동의한 경우에만 위치정보를 이용한다. 이것은 매우 솔직한(straightforward)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각각의 아이폰에 저장된 데이터는 해당 아이폰 주인의 이동 궤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 있었던 여러 사람의 위치정보를 종합분석해 놓은 자료(crowdsourced database)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날 정확한 위치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천만 이용자의 위치정보를 익명으로 수집해 분석한다고 해명했다.

잡스는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려면 교육(education)이 필요한데 우리 업계는 사람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잘못된 결론을 성급히 내렸다"고 주장했다. 잡스는 다만 아이폰에서 10개월가량 위치정보를 저장한 것은 고의가 아니라 프로그램상의 오류(bug)였다고 밝혔다. 그는 사용자들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