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화장품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은 세계적인 브랜드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품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산하 기술연구원은 국내외 우수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폭넓은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는 등 '개방적 혁신'(Open Innovation)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세계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 장원 고(故)서성환 회장의 신념은 오늘날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을 이룬 근간이 되고 있다. 이런 신념 아래 1954년 화장품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했고, 1957년부터는 매년 연구원들을 유럽과 일본 등지로 보내 선진기술을 습득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다.

지금은 글로벌 히트상품이 된 '설화수'의 경우 그 성공이 한순간에 이뤄진 게 전혀 아니었다. 1967년부터 '인삼 중심의 한방미용법' 연구를 시작해 전통 약용식물의 피부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체계화해 1997년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선보였으며, 2006년 4월 경희대학교 한의학대학과 협력해 국내 최초의 한방미용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먹고 바르는 토털 뷰티 케어를 위한 한방 미용건강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1999년부터 10년간은 서울대 의대 피부과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상대적으로 객관적인 연구결과가 부족했던 '한국인의 피부 특성 및 노화'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이 결과들을 제품에 응용하는 등 기초 피부과학 연구 투자를 통한 원천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또한 중국 상하이 현지법인 소속의 상하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 복단대학, 사천대학 병원 피부과와 공동 연구를 통해 중국 여성의 피부 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들이 홍삼 등을 가지고 새로운 화장품 소재를 만들기 위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또 연구에 보다 창의성을 불어넣고 글로벌 고객의 수요와 아시아적인 아름다움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자 경기도 용인에 제1연구동인 '성지관' 옆에 제2연구동인 '미지움'을 준공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싱가포르의 국가 과학연구기관인 A·STAR(Agency for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산하 바이오메디컬연구소와 공동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2년간 항노화 기술에 핵심이 될 신소재를 확보하고 제품에 적용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들은 화장품 연구에서부터 생활용품, 식품, 의학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화장품 분야에선 홍삼을 비롯한 한방 소재 가공법을 과학적으로 연구해 전통 한의학뿐만 아니라 생명공학에서 물리화학, 정보기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 융합으로 화장품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또 샴푸·치약 등 생활용품 분야에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연구를 통해 지구 환경 보호 방법도 강구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다음 달 24일부터 29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22차 세계피부과학술대회(22nd World Congress of Dermatology)에 참가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업계 최대의 학술행사인 이번 대회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아의 아름다움이 깃든 '새로운 미학(New Beauty)'을 선보이고 세계 주요 지역별 피부과학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향후 글로벌 사업 실행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