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의 속도 조절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2년 8개월 만에 1070원대로 내려갔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6.8원 내린 1079.5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 전인 2008년 8월 25일 이후 최저치다.
이날 외환시장이 마감되기 직전의 10분 동안 달러당 1080원을 사이에 놓고 달러 매도세와 매수세 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외환당국이 하락 마지노선으로 정해놓은 1080원을 사수하기 위해 달러 매수를 통한 미세조정(smoothing operation)에 나섰다고 추정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장 막판에 역외 투자자들이 달러를 내놓았는데 그 매물이 나올 때마다 당국이 사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져 외환당국도 환율 하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일부 은행을 대상으로 시작된 정부의 외환공동검사도 하루짜리 재료로 끝났다. 전날 환율은 5원 올랐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새누리 조
입력 2011.04.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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