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두 번의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자영업자와 월급쟁이의 소득 양극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에 따르면 종합소득세 신고금액 상위 20%의 1인당 소득금액은 1999년 5800만원에서 2009년 9000만원으로 10년 사이에 55% 급증했다. 반면 종합소득세 신고액 하위 20%의 1인당 소득금액은 같은 기간 동안 306만원에서 199만원으로 오히려 35%가 줄었다.

종합소득세는 사업소득과 부동산 임대소득, 이자소득 등을 합쳐 매기는 세금으로 주로 자영업자 같은 개인사업자들이 낸다. 자영업자의 소득 양극화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월급쟁이 양극화도 두드러진다. 2009년에 근로소득세를 낸 연말정산자 중 상위 20%가 받은 급여 합계액은 131조1652억원으로 전체 월급쟁이 854만명이 받은 돈의 41.6%를 차지했다. 상위 20% 월급쟁이가 전체 소득 파이의 절반 가까이를 가져간 셈이다. 반면 하위 20% 월급쟁이들이 받은 급여 합계액은 전체의 8%에 불과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1670만명의 임금 근로자(면세 소득자 포함) 중 월급이 100만~200만원인 사람이 40.1%를 차지했다. 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사람은 79%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