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2200선까지 올라서는 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수 상승의 원동력은 글로벌 기업들을 비롯, 국내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 덕이다.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에 주목하며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30개 블루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52.45포인트(0.42%) 상승한 1만2505.9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65포인트(0.63%) 오른 2820.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시장의 1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소재, 에너지, IT 순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시장 전체적으로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1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소재가 48% 상승, 에너지 31%, IT 28%, 산업재 27%, 금융 24% 순으로 시장대비 영업이익성장률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증가율이 전년보다 18.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철강금속, 자동차및부품, 화학 업종의 추정치가 상향됐다.
2분기 실적이 좋은 철강, 자동차, 화학 업종의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 지수는 일본 대지진 이후 6주 만에 17%가 올랐다. 시장과 유동성의 힘을 믿고 느긋하게 기다린 사람이 성공하는 장이었던 셈이다. 지수가 17% 오르는 동안 주도주도 변함이 없었다. 일본 지진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됐던 자동차와 화학, 에너지(태양광, 정유)가 1등이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부지런하게 업종을 옮겨다닌 사람은 실패하는 장"이라며 "당분간 주도주가 계속 시장 대비 초과 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지수가 52주 신저가를 갱신하면서 아시아 통화 강세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있고 미국 공포지수인 빅스(VIX)도 2007년 7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라면 업종간 순환매가 나타나기보다는 주도주 상승 흐름이 더욱 강화되고 시장이 위로 슈팅(shooting)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