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분당 을 재보궐 선거에서 여·야 후보들이 아파트 리모델링 공약을 남발하자 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분당·평촌 등 1기 신도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1일 성명을 내고 "정치권에서는 유권자 마음 잡기에 급급해 리모델링 관련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을 염원하는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리지 마라"고 요구했다.
이형욱 연합회장은 "관심 밖이었던 리모델링 사업이 재보궐선거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는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선거가 없었다면 정치권이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또 "진정 리모델링을 위해 제도와 법령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주민들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합의점을 도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더는 정치적으로 리모델링을 이용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4·27 재보궐 선거에서 선거전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되는 분당 을 선거에서는 여·야 후보자들이 모두 리모델링에 호의적인 공약을 내면서 주민들의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민주당은 연합회가 요구하는 대부분의 내용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한나라당 역시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청와대가 리모델링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무책임한 리모델링 공약은 자칫 '뉴타운' 공약과 같이 선심성 공약에 그칠 수밖에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입력 2011.04.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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