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상품 시장은 18일(현지시각)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에 출렁였다. 유가는 하락했고 안전자산인 금은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제 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한데다,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생산량을 감축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4달러(2.3%) 하락한 배럴당 107.12달러에 장을 마쳤다. 유가 선물 가격은 지난 한해 29% 올랐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현 전세계 석유시장은 공급과잉 상태이므로 지난달 원유 생산량을 감산했다고 밝혔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4달러(1.5%) 하락한 배럴당 121.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사상최고가를 새로 썼다. 미 달러화 대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됐다.
COMEX에서 금 6월물은 6.90달러(0.5%) 상승한 온스당 1492.90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온스당 1498.60달러의 사상최고가까지 오르며 150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런던에서 금 현물 가격은 0.8% 오른 1497.90달러의 사상최고치를 새로 썼다.
은 5월물은 COMEX에서 38.5센트(0.9%) 오른 온스당 42.956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중 1980년 이후 최고치인 43.56달러까지 올랐다.
구리값은 엿새째 하락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에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COMEX에서 구리 7월물은 6센트(1.4%) 떨어진 파운드당 4.2175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주에만 가격이 5% 빠졌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은 180달러(1.9%) 떨어진 톤당 9225달러에 장을 마쳤다.
옥수수와 콩값은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7월물은 10센트(1.3%) 상승한 부셸당 7.595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지난 4일 이후 최저치인 7.41달러까지 떨어졌다.
콩 7월물은 12.5센트(0.9%) 오른 부셸당 13.5575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주 콩 값은 4.3% 빠졌다. 남미의 생산량이 늘면서 미국 생산량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