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003490)은 18일 중대형 항공기의 객실 명품화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05년부터 B747, B777, A330 등 중대형 항공기 49대를 대상으로 기내환경을 바꾼 객실 개조사업이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국내선 및 단거리 국제선을 운항하는 항공기 38대를 제외하고, 새로 들여온 중대형 항공기 19대를 포함해 총 68대의 항공기의 객실을 개조했다.
주요 개조사항으로 먼저 기내를 명품좌석으로 바꿨고, 전 좌석에 주문형 오디오비디오시스템(AVOD)과 전원공급 장치를 설치했다. 또 기내 화장실 등 기존 사용장비와 시스템도 함께 교체했다.
눈에 띄는 것은 명품좌석. 기종에 따라 일등석에는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코스모 슬리퍼(Kosmo Sleeper), 슬리퍼(Sleeper) 등 3종을 장착했다. 프레스티지석에는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와 '프레스티지 플러스(Prestige Plus)' 등 2종, 일반석에는 '뉴 이코노미'와 '이코노미' 좌석이 장착됐다.
특히 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되는 B777 항공기 일등석에 장착된 '코스모 스위트'는 대당 가격이 2억5000만원으로 180도 완전 평면으로 펼쳐지면서 좌석의 폭을 기존 일등석 대비 15.3cm 확대했다. 다음달 도입되는 A380에도 이 좌석이 장착된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180˚로 완전히 누울 수 있고, AVOD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뉴 이코노미'는 등받이가 118˚까지 젖혀지는 등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고, 기존 AVOD 모니터보다 큰 27Cm(10.6인치) 모니터기 장착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투자된 금액만 3600억원에 이른다"며 "49대의 작업대상 항공기에서 교체된 좌석 수는 총 1만4441석으로 투입된 연인원만도 최소 4만명"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