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8일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질 수 있는 시점이지만, 아직은 이르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 3월 소비자 물가상승률과 핵심물가 상승률(음식료·에너지 제외) 등 지표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국제 유가와 같은 상품 가격 고공행진이 출구전략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해주고 있다"며 "하지만 아직 실물 쪽에서는 이 논의가 이르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주택시장은 아직 침체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월 미국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15만6000달러 수준"이라며 "실물 경기가 아직 정상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이하 연준) 내에서는 여전히 확장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인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며 "또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시점은 내년 3월 기준으로 51%"라고 밝혔다.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가 성급하다는 것이다.

이승우 연구원은 "당분간 국내 시장은 지루한 횡보 국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 예상치를 밑도는 1분기 기업실적과 느리게 회복되고 있는 미국 주택경기, 유럽 재정리스크, 중국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등이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시장은 이를 이겨낼 만큼 충분히 강하다는 점이 이미 수차례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 재정 이슈는 이미 악재로서 파괴력을 잃었고,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도 긴축 종료가 멀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