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073240)가 미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평균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발표한 신차 타이어(OE) 소비자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 부문에서 금호타이어는 평점 1000점 만점에 609점, 한국타이어는 593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승용차 부문 평균점수인 644점을 크게 밑돌았다.

이들 업체가 획득한 점수는 조사 대상인 11개 업체 중 꼴찌인 토요(553점)를 제외하고 업계 최저 수준이었다. 승용차 부문 만족도 1위는 미쉐린(712점)이었으며, 굿이어(646점)와 요코하마(646점)가 공동 2위였다. 이어 4위 콘티넨탈(639점), 5위 피렐리(630점), 6위 던롭(617점), 7위 파이어스톤(614점), 8위 브리지스톤(610점) 순으로 나타났다. 금호타이어는 9위, 한국타이어는 10위에 머물렀다.

한국타이어는 상용차 부문에서도 64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쳐 최하위 제너럴(609점)을 제외하고 최저 수준의 만족도를 기록했다.

JD파워의 이번 조사는 고급차, 일반 승용차, 상용차, 스포츠카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2009~2010년형 신차 구입자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작년 10~12월 3개월 간 집계한 결과다. 각 부문별로 수명, 외양, 그립·핸들링, 승차감 4개 성능을 기준으로 조사됐다. 미쉐린은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