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의 성공에 이어 올해 국내 통신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삼성전자(005930)의 스마트폰 '갤럭시S2' 출시일이 다가오고 있다. 이동통신 3개사가 갤럭시S2를 25일에 동시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 막바지 일정 조율작업이 한창이다. 일선 대리점에서는 암암리에 예약 가입자 유치까지 진행되면서 '갤럭시S2' 신드롬 조짐이 보이고 있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갤럭시S2를 이통 3사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려고 했다. 하지만 SK텔레콤(017670), KT, LG유플러스 순으로 2~3일 간격을 두고 출시하려던 계획을 최근에 3사 동시 출시로 바꾸며 날짜를 25일 전후로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SK텔레콤까지 아이폰4 판매에 가세하면서 갤럭시S2도 동시 출시로 맞서는 것이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아직 이통사에 갤럭시S2를 공급하지 않았고 다음주에 본격적으로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직접 참석해 갤럭시S2를 소개하는 '미디어데이'도 다음주에 열릴 것이라는 설이 현재로썬 가장 유력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갤럭시S2 출시는 25일 전후가 가장 유력하다"면서 "하지만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조사와 통신사의 단말기 출고가격과 요금제 담합 혐의를 조사하는 등 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아 정확한 일정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4월 내에 출시하는 것은 맞지만,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자 통신 3사 모두 아직 갤럭시S2 출시 관련 이벤트나 행사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KT 한 관계자는 "통신사보다는 삼성전자측에서 먼저 출시 이벤트를 열 거같다"면서 "통신사 모두 아직 관련 일정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갤럭시S2 출시가 임박하자 일선 대리점에서는 암암리에 예약 판매자를 모집하고 있다. 아직 물량은 풀리지 않았지만, 예약을 미리 해두면 갤럭시S2를 먼저 받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의 한 대리점 직원은 "아직 갤럭시S2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지금 예약해 두면 출시날짜에 맞춰 1순위로 단말기를 주겠다"면서 "현재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예약자가 1만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통신3사는 현재 공식적으로는 갤럭시S2 판매 예약을 받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를 아이폰4, 5의 대항마로 내세우며 판매 열풍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갤럭시S2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첫선을 보였다. 프로세서를 1GHz에서 1.2GHz로 업그레이드 시켰다. 두께는 갤럭시S(9.9㎜)보다 1.4㎜ 정도를 줄어든 8.49㎜로 스마트폰 중에서 가장 얇다. 또 슈퍼 AMOLED 화면, 구글 안드로이드(진저브레드)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