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20일 만에 매도전환했다. 코스피지수도 9일 만에 2100선에서 내려왔다.
1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99포인트(1.55%) 하락한 2089.4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중 2088.67까지 밀렸었다. 일본 닛케이지수 또한 1.69% 하락마감했다.
가장 큰 이유는 외국인들이 20일 만에 '팔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2279억원을 순매도했다. 선물 또한 2772계약을 내놨다. 기관은 1477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983억원 순매수했다.
한 외국계 증권사 임원은 "외국인이 하루 팔았다 샀다 하는 것에 신경 쓸 것이 없는 게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변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차익실현 정도로 생각했다.
다만 그는 환율이 단기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달러에 1100원으로 주식을 샀는데 환율이 1달러에 1080원이 된다면 2%가량 이익을 본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또 "증시도 이전보다 올라갔으니 지수에서도 2~3% 수익을 봤다고 가정했을 때 단기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올 1분기에 7년 만에 첫 분기 무역적자를 기록하며 원화절상 압박도 줄어들었다"며 "원화가 크게 밑으로 더 내려가기 어려우니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9.40원 오른 1093.70에 마쳤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불거졌다는 의견도 있다. 대우증권 김학균 투자전략팀장은 "국제유가가 지난주 후반 2월 고점을 넘어섰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시차를 두고 불거진 모습이다"고 판단했다. 그는 외국인의 매수세나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종이·목재업종 뿐이다. 건설업종이 3.5% 넘게, 운수장비, 증권, 화학 업종은 2% 넘게 하락했다. 기계, 의료정밀, 서비스, 운수창고, 전기전자, 음식료, 전기가스, 금융 업종 모두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한국은행이 12일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4월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리가 인상됐다면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이 증가해 금융관련주가 올랐겠지만 동결되자 금융, 보험, 은행, 건설업종이 모두 밀렸다. 특히 건설주의 경우 워크아웃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초액 상위종목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