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원유와 구리를 포함한 원자재 바스켓에 대한 매수 의견을 철회했다고 11일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오른데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2월 1일 원유ㆍ구리ㆍ콩ㆍ면화ㆍ플라티늄(백금)으로 구성된 원자재 바스켓에 대해 첫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바스켓 내에서 각 원자재의 비중은 원유 40%, 구리 20%, 콩 10%, 면화 10%, 플라티늄 20%이다. 그 이후 이 바스켓의 가격 지수는 2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을 기준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 이 원자재 바스켓 지수가 더 오를 가능성이 여전히 있지만 매수에 따른 잠재 위험을 감수할 만하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집계하는 S&P GSCI 지수는 올해 19%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을 고조시켰다. 이 때문에 각국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으로 이어져 기업 수익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콩과 오일가스, 금 선물에 대한 매수 의견은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