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으로 수출우위기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국내 상장제조법인의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제조법인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19.32% 증가한 241조6305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매출액 비중 중 수출액 비중은 53.65%로 전년(53.05%)대비 소폭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과 운수장비 업종이 각각 13조2011억원, 11조2527억원의 증가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출액 증가액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21조170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 2009년보다 5조3778억원 늘어나며 가장 높은 수출증가액을 기록했다. 그 뒤를 SK이노베이션(4조9900억원),하이닉스반도체(4조3419억원), 기아자동차(2조6162억원), 포스코(2조1937억원), S-Oil(010950)(1조3245억원),현대위아(011210)(1조2106억원), 효성(004800)(1조559억원), 현대제철(004020)(9369억원), 두산인프라코어(9247억원)가 이었다.

한국거래소 측은 “글로벌 경기회복 영향으로 수출우위기업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수출우위기업의 영업이익률은 2010년, 2009년보다 2.60%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우위기업은 0.96%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상장제조법인의 내수액은 전년대비 16.39% 증가한 208조 7175억원으로 조사됐다. 내수증가액은 화학업종과 철강금속업종이 주도했다. 2010년 포스코의 내수액이 2009년보다 3조4344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