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각)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29.59포인트(0.24%) 하락한 1만2379.9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5.73포인트(0.56%) 하락한 2780.41,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5.35포인트(0.4%) 하락한 1328.16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한 주 동안 다우존스는 0.03% 상승, 나스닥과 S&P500는 각각 0.3% 밀려났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했다가 연방정부가 폐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하락세로 전환, 낙폭을 키웠다. 백악관은 공화당 지도부와 2011년 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에서 번번이 합의에 실패했다. 의회가 이날 자정까지 예산안 처리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는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1995년 이후 처음으로 문을 닫게 된다.

연방정부의 폐쇄 우려 때문에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집계하는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했다. 달러 약(弱)세와 리비아 정정불안을 배경으로 상품 가격은 상승했다. 유가는 배럴당 112달러를 넘어섰고 금값과 은값은 각각 신고가를 새로 썼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1분기 어닝시즌을 관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고(高)유가 때문에 항공주와 산업주가 하락했고 에너지주가 상승했다. 세계 최대 항공 배달업체인 페덱스는 2.9% 하락했고 유나이티드 콘티넨탈 홀딩스는 5.8%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업체인 익스피디아는 분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13%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선물은 배럴당 2.49달러 오른 112.79달러에 마감, 200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 주동안 유가는 4.5% 상승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3.2% 오른 126.65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6월 선물은 온스당 14.80달러(1%) 상승한 1474.10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값은 한 주동안 3.2% 올랐다.

한 주 동안 지표는 한산한 편이었다. 이날 미 상무부는 2월 도매재고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