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다시 2100선에 올랐다. 3월 마지막 날인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71포인트(0.32%) 오른 2098.09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21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이 지수를 힘껏 끌어올리며 증시가 사상 최고치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은 장 시작과 함께 600억원 가까이 매수우위다.

전문가들은 일본 대지진 이후 초강세를 보이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며 엔 캐리 트레이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고,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한국 시장으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의 한치환 연구원은 분석 보고서에서 "일본 대지진 이후 전문가들은 글로벌 시장에 투자된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일본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 회수 금액은 적은 수준"이었다며 "엔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캐리 트레이드의 훈풍으로 국내 증시에 외국인 매수세가 더 연장되고, 글로벌 자금의 위험 자산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상장사들의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동ㆍ북아프리카와 일본에서 발생한 악재로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사태가 수습되는 국면에서 오히려 국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글로벌 경제가 크게 기지개를 켜자, 경기 민감 업종이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은행 업종이 2% 넘게 오르고 있고, 건설과 증권, 유통, 전기전자 업종이 오름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