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 열린 14일 국내 금융시장은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일부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사태추이를 지켜보자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코스피 지수는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주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채권시장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환율은 사흘째 오르며 원화보단 달러 확보에 주력하는 시장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증시는 예상했던대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일부 산업시설이 파괴 또는 가동중단 사태를 맞이했고 원자력 발전소마저 폭발되는 상황이라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40포인트(0.02%) 오른 1955.94를 기록중이다. 5포인트 가량 하락한 1949선에서 거래를 연 유가증권 시장은 한때 1930선까지 미끄러졌지만 이후 1940~1960선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고 있다.
철강과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이번 일본 대지진으로 일본의 산업시설이 일부 파괴된 업종에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산업과 경합도가 높은 부분이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진단에서다.
반면 보험과 해운, 항공, 여행, 조선 등은 급락중이다. 주로 일본과 거래해왔던 업종 입장에서는 향후 예상되는 일본의 경기침체가 탐탁치 않은 까닭이다.
채권시장은 출발이후 줄곧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20틱 가까이 오르며 불안심리를 대변하고 있다. 주요 국고채 금리들은 5~8bp(1bp=0.01%포인트) 가량 내린 채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은 리스크 회피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1126.7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째 상승세다.(원화약세)
반면 달러에 대한 엔화 환율은 계속해 내리고 있다. 현재 81엔대까지 내려간 상황이다. 지진 피해복구에 엔화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엔화 가치가 계속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일본 증시는 엔화만큼 힘을 못쓰는 듯 보인다.
현재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5% 가까이 내려 1만선이 붕괴됐다.
입력 2011.03.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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