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가 올해 원유 가격 전망을 올렸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정정불안으로 원유 공급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8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3월 에너지 단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의 평균 가격을 배럴당 101.77달러로 제시했다. 지난달 예측치인 배럴당 93.26달러보다 상향조정됐다.
내년 유가 평균은 지난달 예측치인 배럴당 97.50달러에서 상향된 104.75달러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3대 원유 생산국인 리비아의 생산량이 지금까지 60~90% 감소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리비아의 지난 1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당 159만 배럴이었으나 지난달에는 139만 배럴로 줄었다고 추정했다.
닐 갬슨 미 에너지부 이코노미스트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기지 대부분이 가동을 중단한 상태"라며 "미국은 리비아 원유를 극소량만 수입하지만, 유럽의 경우 리비아가 중요한 원유 공급선"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제소가 사용하는 자국-수입 원유의 올해 평균 가격 배럴당 105.31달러로 지난달 예측치인 76.72달러보다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