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업체 18곳에 의결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27일 국민연금공단은 주식에 투자한 해외업체 2000여곳 중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등 18개 해외업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올해 처음으로 해외주식 의결권에 대한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본부가 보유한 해외주식총액의 비중이 0.5%를 넘거나 회사 발행주식의 1% 이상일 경우 의결권 행사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해외 업체에 투자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지침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03년 해외주식 투자를 처음 시작한 뒤 지난 2010년에 처음으로 해외업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총 19조9천185억원 규모로 해외업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