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말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경영정상화 협약(MOU)를 맺은 61개 저축은행 중 43개 저축은행이 목표를 달성해 MOU를 졸업하게 됐다. 나머지 18개 저축은행은 계속 MOU를 적용받게 된다.

민병진 금감원 저축은행 건전경영팀장은 24일 "지난해 3분기와 4분기 등 2개 분기 연속으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을 달성하면 금융당국과 MOU를 맺은 저축은행이 MOU를 종료하도록 돼 있다"며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 기준을 충족한 저축은행이 43개"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들 저축은행은 캠코(KAMCO·자산관리공사)에 3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금감원과 MOU를 맺고 경영정상화 계획을 이행하기로 했었다.

민 팀장은 "나머지 18개 회사 중 영업정지된 6개 회사를 뺀 12개 회사는 2분기 연속으로 BIS비율 8%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경영개선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