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용면적 85㎡(25.7평) 이하인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가 7년 사이 50%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3.3㎡당 가격은 2004년 870만원에서 지난해 1301만원으로 올랐다. 85㎡ 초과인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도 1214만원에서 1426만원으로 올랐지만, 상승폭은 중소형 아파트보다 낮았다.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오르면서 중대형과의 가격 차이도 7년 사이 가장 좁혀졌다. 2004년 344만원이던 가격 차는 지난해 125만원으로 줄었다.

중소형·중대형 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좁혀진 이유는 2008년 이후 중대형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지자 건설사들이 중대형의 분양가는 낮추고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을 높였기 때문이다.

2007년 3.3㎡당 1515만원이었던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2008년 1454만원으로 4% 정도 떨어졌다. 2009년에도 1379만원으로 5% 이상 낮아졌다. 반면, 중소형 아파트의 분양가는 2007년 1088만원에서 2009년 1229만원으로 상승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찾는 사람이 많은 상품의 가격을 높게 받는 것은 장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 전·월세난과 맞물려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분양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