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중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02포인트(0.61%) 오른 1989.24에 장을 열었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다. 하지만 강한 반등을 이끌어가는 투자자가 없어 시장 흐름이 불안정한 모습이다. 1995선까지 회복했다 상승 폭을 줄여 1990선 아래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글로벌 자금이 한국 시장에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하고 있지만, 사들이는 물량이 많지 않아 관망세에 가깝다. 작년 4분기 기업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소식이 시장을 크게 흔들었다. 북한발(發) 리스크가 늘 그랬듯이 '잠깐의 소란'으로 마무리됐지만, 코스피 지수는 장중 19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증시에 호재를 던졌고, 필라델피아 경제가 좋아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미국 주식 시장이 여기에 화답하고 있지만, 한국은 수혜가 없는 상황이다. 선진국과 신흥국이라는 지역적 분류가 투자자들의 결정을 머뭇거리게 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지수가 조정을 받으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덕분이지만, 매수세가 강하지 않다.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금융 업종이 오르고 있고, 전기전자와 건설, 유통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