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가 봉이냐?" "유리지갑 근로자를 우롱하는 변칙증세다."
올해 말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폐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샐러리맨들이 폭발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시민단체 '한국납세자연맹'이 홈페이지에서 진행중인 '신용카드 공제 폐지반대' 사이버 서명운동에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2만7000여명이 서명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한 김종순씨는 "근로자의 피를 빨아서 정치하는 대한민국, 근로자가 당신의 봉이냐"고 비난했다. 하현주씨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폐지하다니 시대를 역행하는 조치"라고 반발했다.
이대자씨는 "G-20 유치할 돈은 있고 세금환급할 돈은 없냐"며 "탈세범이나 잘 잡아라. 애먼 직장인 잡지말고!"라고 했다. 김미정씨는 "국책사업을 대책없이 벌이다가 나라 경제가 쪼들리니까 서민들 피 빨아서 살림하려고 하는 짓인가"라며 "그런 잔머리는 어떻게든 서민들 살리는데 한번 써 봐라"고 했다.
임채훈씨는 "근로자들만큼 세금을 투명하게 내는 사람은 없다"면서 "오히려 소득공제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납세자연맹은 다음주쯤 반대 서명에 참여한 시민 수가 10만명에 이르면 이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은 "신용카드 공제 혜택은 주로 서민과 중산층이 받고 있다"며 "이들이 받는 공제 혜택이라고 해봐야 몇 개 안 되는데 이마저 없어지면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앞서 지난 9일 "지난 2009년 기준 신용카드공제로 근로소득자 570만 명이 총 1조3903억의 세금감면혜택을 봤다"면서 "정부가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폐지할 경우 2012년 귀속분부터 근로소득자이 총 1조1818억원에 달하는 소득세를 더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소득세율이 인하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2011년 귀속세율을 적용해 산출한 액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