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저는 현재 지방에 살고,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에 300㎡쯤 되는 토지를 갖고 있습니다. 이 땅에 임대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을 짓고 싶은데, 전체 투자비와 수익구조가 궁금합니다. 지방에 살면서도 편하고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A : 도시형 생활주택은 일반적으로 1층은 주차장, 2~5층은 주택으로 짓습니다. 그러나 제기동은 역사문화 미관지구여서 4층 이하의 건물만 지을 수 있습니다. 이 땅의 경우 1층은 자동차 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상가, 2~4층은 17㎡ 크기의 원룸 22가구를 짓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에 상가를 유치한다면 편의점을 추천합니다. 편의점은 다른 업종보다 계약기간이 길어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생필품 구매나 택배 서비스가 가능해 입주자를 유치하기에도 유리합니다. 편의점은 무엇보다 방범효과가 좋습니다. 1·2인 가구, 특히 여성은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을 경우 전체 투자비는 공사비, 설계감리비 등을 포함해 총 7억6000만원 정도입니다. 제기동의 입지를 고려하면 1층 상가는 보증금 4000만원에 월 임대료 200만원, 주택 22가구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전체 보증금(2억6000만원)을 투자비에서 제외하면 실제 필요한 돈은 5억원입니다. 연 수입은 1억5000만원 정도로 3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소형 주택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공실이 생기거나 임대료가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렇다면 수익률이 조금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임대는 일정액 수수료를 주고 전문 임대 관리회사에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임대 관리회사는 임대차 관리나 시설물을 관리하기 때문에 집주인이 입주자를 만나기 위해 일일이 서울로 이동할 필요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