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양도성예금증서)금리가 7일, 전 거래일(1일)에 비해 0.03%포인트 오르며 3.08%를 기록했다. 이로써 불과 2주 사이에 CD금리의 상승폭(0.28%포인트)이 한국은행의 전달 기준금리 인상 폭(0.25%포인트)을 웃돌게 됐다. 지난달 13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날 CD금리는 2.80%에서 2.98%로 0.18%포인트 오른 바 있다. 이후 며칠을 간격으로 0.01~0.03%포인트씩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31일에 3.05%를 기록하며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올랐었다.

증권사의 채권 연구원들은 CD금리 상승세가 최근의 채권시장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4.1%)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목표치 상단(4%)를 넘어선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고 이를 CD금리도 반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CD금리가 뒤늦게나마 시장금리를 반영하고 있다"며 "2월의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도 선반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히려 CD금리가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 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서 추가로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보통 CD금리와 기준금리의 차이가 0.40%포인트 정도인데 현재(0.33%포인트)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기준금리가 2.75%이므로 CD금리가 3.15%까지는 올라야 정상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이달에 기준금리가 오른다면 인상 당일에 CD금리가 약 70%정도만 오르고 이후에 조금씩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전달처럼 CD금리가 기준금리의 인상폭만큼 오르지 않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이를 반영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