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조선일보DB

로또복권 1등 당첨자 중 10명 중 4명은 '재미삼아' 복권을 샀다가 '대박 행운'의 주인공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상꿈 등 좋은 꿈을 꾼 뒤 복권을 사 1등에 당첨된 사람도 17%에 달했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291명 중 1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1등 당첨자가 복권을 사게 된 이유는 '1주일간 즐거운 상상과 재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43%로 가장 많았다. '거액의 당첨금을 기대해서'라고 답한 사람은 21%에 불과했다. '좋은 꿈을 꿔서 복권을 샀다'는 대답은 17%를 차지했다.

좋은 꿈 중에서는 조상 관련 꿈이 3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재물 관련 꿈(12%), 동물 관련 꿈(10%), 물·불 관련 꿈(8%), 숫자 관련 꿈(8%), 신체 관련 꿈(7%) 순이었다. 기타 꿈(15%) 중에는 대통령, 개그맨 강호동씨가 나오는 꿈을 꿨다는 답변도 있었다.

1등 당첨자의 평균 복권 구입 횟수는 '1주일에 한번 이상 산다'는 대답이 77%로 가장 많았고, '한달에 1~2회 이상 산다'가 9%였다. 1회 구입시 평균 구입비용은 1만원 이하가 46%로 가장 많았다.

1등 당첨자는 서울·경기도에 거주하면서 월평균 300만원 미만의 소득, 85㎡ 이하의 아파트를 소유한 고졸의 기혼 40대 생산직 관련 종사자 및 자영업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복권위원회는 밝혔다.

로또 1등 당첨자 중 29%는 당첨금을 주택 및 부동산 구입에 사용하겠다고 답했고 예금 및 주식 등 재테크(23%), 대출금 상환(20%), 부모나 가족돕기(18%)가 뒤를 이었다.

지난 2008년 설문 조사에서는 당첨금을 재테크와 대출금 상환에 쓰겠다는 답변이 많았으나 지난해는 주택 및 부동산 구입 희망이 가장 높았다.

복권 당첨 이후에도 현재 직장을 그만두지 않겠다는 응답은 93%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로또복권 1등 최고 당첨금은 117억원이었으며 최저 당첨금은 5억1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29억3000만원이 지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