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아모레퍼시픽(090430)

의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사업을 확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적정주가 140만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408억원,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매출액 4518억원, 영업이익 479억원)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 유통재고 소진으로 방문판매 매출이 전년 대비 3% 성장에 그쳤으나 백화점(면세점 포함), 전문점 등 주요 채널이 양호한 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영업이익률이 9.1%를 기록해 전년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성과급 추가 지급(20억)과 녹차 재고손실(40억)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서다.

김 연구원은 "올해 국내 화장품시장 규모는 8조 4100억원에 달해 전년 대비 7% 성장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 백화점 등 럭셔리 채널의 견고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전문점, 온라인(홈쇼핑, 인터넷) 등 프리미엄 채널 강화와 기존 브랜드의 제품 확대로 내수부문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영업적자가 지속됐던 녹차부문이 잎차 등 고가제품 판매 호조와 재고처리 완료로 올해 매출액이 428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비용 증가에 따른 중국법인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법인 흑자전환과 대만, 일본 등 기타아시아법인 적자폭 축소로 올해 해외부문은 4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 채널 성장과 설화수 런칭, 방문판매사업 개시 등으로 올해 중국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지속적인 매장 확대와 점당 매출 증가로 마몽드와 라네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6%,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설화수가 3월 북경 고급백화점을 시작으로 올해 말 10개, 2012년 말 30개로 매장수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중국 방문판매사업은 국내 직판 채널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인데 서비스센터 설립, 판매원 모집 및 교육 등 준비과정을 거쳐 하반기 제품 판매가 개시될 전망으로 방문판매사업관련 투자(70억원)와 설화수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중국법인 수익성은 작년말 대비 다소 하락하겠지만 마몽드의 매출 호조로 향후 추가적인 생산설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설화수 매출과 투자비용 증가를 반영한 올해 중국법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1955억원, 영업이익은 14% 감소한 88억원으로 그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