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과 밀가루 가격이 설 이전에는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커피나 두부의 경우에는 설 이전에 소폭 인하될 전망이다.

곽범국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은 7일 최근 물가관련 브리핑에서 "가공식품의 경우 관련 업체를 만나 협의한 결과 설까지 인상을 자제하기로 합의했다"며 "밀가루 역시 대형 밀가루 업체 3곳으로부터 설 전까지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커피나 두부의 경우 일부 업체에서 가격 변동을 고민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는 만큼 일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가공식품 인상 요인이 있으면 경쟁사 동일 품목을 비교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쇠고기 가격의 경우 아직까지 구제역으로 인한 가격 변동은 크지 않으나, 구제역 확산으로 이동제한 범위가 확대되고 도축장 폐쇄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돼지고기의 경우에는 구제역으로 출하물량이 감소, 도매시장 가격은 전년동기대비 32.9%가 상승했으나 소비자가격은 소비위축으로 오히려 14.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