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모(母)회사의 이름이 유래한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전 직원에게 선물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호텔 측은 지난 3일 자사의 좌상봉 대표이사가 새해 첫 업무일에 특별 제작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영문판을 4500여 호텔 전 직원에게 선물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신격호 회장은 1940년대 초 일본에서 주경야독하던 당시 괴테의 이 소설을 읽으며 주인공 베르테르의 사랑과 정열에 감명받아 그가 사랑하는 여인 '샬로테'의 이름을 본뜬 '롯데'를 회사명으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이 책에는 신 회장이 항상 언급하는 '일과 삶에 대한 정열'의 경영철학이 녹아 있다며, 임직원들과 고객에게 기업명칭의 유래와 신 회장의 경영철학을 알리고자 책을 나눠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호텔 측은 이달 중순까지 전국 7곳 국내 롯데호텔과 롯데호텔모스크바 등 총 5000여개의 모든 객실에 이 책을 가져다 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