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아 주식시장이 '1월 효과' 기대감에 들떠 있다.
1월 효과란 새해 첫 달에 주가가 오르는 현상이다. 연초에는 새로운 정책과 기업들의 신년계획 등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많다.
28일 코스콤 등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988년 이후 올해까지 1월 한 달간 코스피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2.71%로 11월(3.1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11월은 연말 배당을 노린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상승하고, 1월은 새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오른다"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내년은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은 '홀수해'다. 1988년 이후, 짝수로 끝나는 해의 평균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2.62%였던 반면, 홀수 연도에는 22.25%나 됐다. 특히 2001년부터 현재까지 홀수해에 지수가 하락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물론 내년에도 이런 통계가 맞을지는 미지수다.
다만 일단 증시 주변 상황은 좋다. 미국이 추가양적완화(경기 회복을 위해 돈을 푸는 것)를 통해 경기 회복의 불씨를 살렸고, 이것이 글로벌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1월 1조6000억원에 달했던 외국인 순매수(전체 매수금액에서 매도금액을 뺀 것) 규모는 12월에 3조7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중국의 긴축정책이 부담이긴 하나 중국이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올렸음에도 이번 주 증시는 흔들리지 않고 있다.
물론 일부에선 중국이 추가로 긴축조치를 동원한다면 증시에도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월부터 발표될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도 3분기보다는 좋지 않으리라는 분석이 일반적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1월의 첫 5거래일(2011년의 경우 1월 3일부터 7일까지)의 주가 방향을 살펴보라고 조언하고 있다. 연초 첫 5거래일의 주가 방향이 1월 및 연간 주가의 방향을 결정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