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000여명의 주부영업사원을 활용해 웅진코웨이가 장악하고 있는 국내 정수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헬스케어 신사업 중 하나로 정수기를 지목하고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실을 팀으로 승격시키며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LG전자 최규성 헬스케어팀장은 27일 "신성장사업 중 하나인 정수기 사업에 대한 시장 테스트를 끝내고 새해 들어 주부영업사원들이 정수기를 본격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세일즈전문가(DSE)'로 불리는 LG전자의 주부영업사원은 1990년대부터 활동 중인데 모두 4200명 규모이다. 주로 관공서·기업·업소 등을 상대로 냉장고·에어컨·PC 등의 영업 활동을 펼쳐왔다.
웅진코웨이는 1만2000명에 이르는 방문판매조직을 운영하며 국내 정수기 시장의 49%를 차지하고 있다. 작년 4월 시장에 진입한 LG전자는 대리점을 통해 올해 7% 정도의 점유율을 올렸다. LG전자는 내년 시장점유율 목표치를 15% 이상으로 잡고 있다.
LG전자는 국내 시장 공략에 이어 해외시장도 노리고 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70억달러(약 8조원) 수준으로 매년 10% 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GE·월풀, 유럽의 필립스, 일본의 파나소닉 등이 관련 제품을 만드는 경쟁 기업이다.
최 팀장은 "올 연말에 인도·이스라엘 등에 LG정수기 진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2만대를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0.12.2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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