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회로기판(FPCB) 제조업체 액트가 27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지난 2004년 2월에 설립된 액트(ACT: Advanced Circuit Technology)는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폰과 LCD 디스플레이에 탑재되는 경연성회로기판(Rigid Felxible PCB)과 단면ㆍ양면ㆍ다층 등 다양한 연성회로기판 제품을 개발ㆍ생산하고 있다. 연성회로기판은 기존 PCB(인쇄회로기판)에 비해 가볍고 두께가 얇으면서도 잘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고밀도 배선이나 RTR(Roll-To-Roll)방식의 대량생산과 정밀패턴(Fine Patterning)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주로 모바일과 평판 디스플레이ㆍ노트북ㆍ컴퓨터ㆍ내비게이션 등에 적용되고 있다.
현재 액트의 주 거래처는 LG전자와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LG그룹 계열사로의 매출이 82%를 차지했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의 하이디스와 팬택, 우리LED 등으로도 거래처를 넓히고 있다. 터치패널 업체와 일본계 기업으로도 제품 판매를 하고 있다. 액트는 현재 하이디스를 통해 갤럭시탭과 갤럭시S, 웨이브폰 등의 후속 IT모델이 제품을 적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삼성그룹의 직판매사로도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연성인쇄회로기판 부품 소재사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고도의 전자회로ㆍ정밀기계 기술이 필요하며 완제품 생산업체의 인증이 있어야 하는 등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세트업체 들은 주로 아웃소싱을 통해 제품을 조달하고 있다. 이에 액트는 부가가치가 높은 하이엔드(High-end) 제품은 국내 대구와 오산 본사에서 생산하고 로엔드(Low-end)제품은 인건비와 생산원가가 저렴한 중국 법인 '연태 아특전자 유한공사'와 '주해 아도전자 유한공사' 2개사에서 생산하는 이원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액트는 현재 거래처들과 함께 3차원 광학식 카메라 모듈관련 기술과 LED 방열기판 선도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3차원 광학식 카메라 모듈 기술은 15~100인치 터치 모니터 PC와 전자칠판 등 대형화면에 사용되는 기술로 내년 3분기부터 매출을 올려 2012년에는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ED 방열기판 기술은 LED TV의 백라이트유닛(BLU)용 기판에서 발생하는 열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로 역시 2012년부터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기술을 통해 2012년에 올릴 수 있는 매출액은 각각 300억원, 3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 측에 의하면 현재 글로벌 연성회로기판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액트의 주요 시장인 모바일폰(스마트폰 포함)과 LCD디스플레이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액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모두 8.1%로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4.5%, 3.4% 수준이었다. 액트는 앞으로 모바일 폰의 대체 수요가 증가하고 노트북과 태블릿PC, 평판 TV(LED TVㆍPDP TV), Full HD TV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회사 실적이 꾸준히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액트의 3분기 매출액은 518만8400만원, 영업이익은 42억400만원, 순이익은 41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액 651억4100만원, 영업이익 29억3800만원, 순이익 22억1300만원을 올렸다. 액트는 올해 매출액은 700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신기술 개발로 제품 사업성이 증가하면서 내년 매출액은 9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액트의 공모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은 12.93대 1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을 통해 배정된 80만주 모집에 1034만7710주의 청약이 들어왔고 청약 증거금은 139억6940만8500원으로 집계됐다. 총 108억원을 공모했다. 공모가격은 희망 공모가격(2400원~2700원)의 상단인 2700원이었다. 회사 측에 의하면 이번 공모 자금은 신기술 개발 연구과 신규 설비증설, 차입금 상환 비용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액면가: 500원
◆자본금: 75억원
◆주요 주주: 구승평(6.27%)씨 등 11명(18.31%), 2004 KIF-호서 IT전문 투자조합(6%)
◆상장 후 유통 가능물량: 1092만6000주(72.84%), 최대주주 등 물량 18.31%와 우호 주주 물량 4.85%는 모두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 우리사주조합 물량 4%는 1년간 의무 예탁.
◆주관사(한국투자증권)가 보는 투자 위험: LG이노텍과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계열로 매출이 지난해 80% 정도로 편중돼 있음. 일반적으로 FPCB는 불량률이 높은 편임. 최근 3개년 재고자산 보유금액은 회사의 총 자산대비 14~17% 수준으로 월평균 매출액대비 102~130%에 해당하는 금액. 신규 시설 투자로 3분기 말 순금융부채가 약 117억원으로 동종업계보다 다소 높은 편.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33.50%, 차입금의존도는 33.99%로 업종평균보다 모두 높은 수준.
입력 2010.12.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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