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7일(현지시각) 혼조 양상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세금감면 연장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되면서 증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유럽연합(EU) 정상들이 2013년에 새로 도입될 영구적인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안정기구(ESM)의 기금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진 점은 증시에 부담이 됐다. 전날 EU 정상들이 ESM 설립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국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던 유로화는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전날보다 7.27포인트(0.06%) 하락한 1만1491.98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4포인트(0.08%) 상승한 1243.9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66포인트(0.21%) 오른 2642.9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평균과 S&P500 지수는 전날 2008년 9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S&P500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다우 평균은 전날 종가를 뚫지 못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폐장 후 스마트폰 제조사 리서치인모션(RIM)과 소프트웨어 제조사 오라클이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덕분에 이날 홀로 선전했다.
주간 기준으로 이번 주에 세 지수 모두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우 평균과 S&P500 지수는 3주 연속,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했다.
개장 직후 발표된 미국의 11월 경기선행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하며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콘퍼런스보드는 11월 경기선행지수가 전달보다 1.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3~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달 경기선행지수 상승률은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분기 배당금을 2.4%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인 AT&T는 0.1% 떨어졌다.
제약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혈소판제 브릴린타의 판매 승인이 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에 5.8% 하락했다. 화이자와 머크의 주가도 각각 1%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 상승을 주도한 오라클과 RIM은 각각 3.9%, 1.6% 올랐다.
입력 2010.12.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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