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소폭 상승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달러당 1152.9원으로 마감했다.
밤사이 유로화 가치는 주요 통화보다 상승했다. EU 정상회의에서 영구적인 위기관리 체계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스페인의 국채입찰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중국의 인민은행장이 금리 인상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중국의 추가 긴축우려가 완화됐다.
이날 오후에는 미국 의회에서 8580억 달러의 감세연장 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전날보다 2.3원 오른 1154.9원에 시작한 원화환율은 장 초반에 1156원까지 올라갔으나,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내려갔다.
이후 중국의 추가긴축 우려가 완화되고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매도), 외국인 매수세가 나오면서 원화환율은 1150원 아래로 떨어졌고, 1150원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다가 전날보다 0.3원 오른 115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하락세를 보이던 원화환율이 미국의 감세안 하원통과 소식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며 "미국의 감세안은 단기적으로는 미국 경기를 활성화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정 적자 우려를 불어 일으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 연구원은 "달러화 및 유로화에 영향을 주는 사건들이 언제 어떻게 일어나는가에 따라 원화환율은 변동한다"며 "현재 특별한 방향성은 없다"고 말했다.
입력 2010.12.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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