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 지수가 3년 만에 2000선을 돌파한 이날 국내 증권 시장은 대부분의 업종이 동반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특히 조선 관련주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선박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되며 조선주들은 무더기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다.

먼저 총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현대중공업(009540)

은 전날보다 3만4000원(8.88%) 오른 41만7000원에 거래되며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41만90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에 이어

삼성중공업(010140)

도 52주 최고가 경신 대열에 동참했다. 이날 전날보다 1950원(5.74%) 오른 3만5950원에 거래되며 하루 만에 상승 전환에 성공한 삼성중공업은 장중한 때 3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5일째 상승하며 전날보다 1900원(6.18%) 오른 3만2650원에 장을 마친

대우조선해양(042660)

도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중간 3만2700원을 기록, 52주 최고가를 새로 쓰는 데 성공했다.

비록 52주 최고가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

현대미포조선(010620)

도 각각 전날보다 8.28%, 1.29%, 4.64% 오른 채 거래를 마치며 조선주의 급등 행진에 힘을 보탰다.

폭력시위로 폐쇄됐던 방글라데시 17개 공장 모두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는 소식에

영원무역홀딩스(009970)

영원무역(111770)

의 주가도 반등했다. 이들은 각각 전날보다 7.31%, 1.8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구리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덩달아 소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원자재주는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로 전환했다. 장 시작과 동시에 전날보다 30원(1.57%) 오른 1935원에 거래되던 동판 생산업체

이구산업(025820)

은 전날보다 5원(0.26%) 내린 1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강세로 장을 열었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제조업체

대양금속(009190)

과 동 가공업체인

서원(021050)

도 상승 탄력이 둔화하며 각각 전날보다 10원(1.07%), 25원(0.67%)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황동봉업체인

대창(012800)

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삼성전자(005930)

가 의료기기업체

메디슨(018360)

을 인수했다는 소식에 건강관리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전문기업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

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59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의료용 전기ㆍ전자(IT) 전문업체인

유비케어(032620)

(0.84%)와 의료보건사업 전문업체인

인성정보(033230)

(1.41%)가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