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증권사마다 내년 전망을 쏟아 내놓고 있다.

내년 투자 유망종목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증권사 16곳에 '톱 픽(Top Pick·투자 유망종목)'을 꼽아달라고 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추천한 증권사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을 추천한 증권사가 각각 9곳으로 많았다. 이 밖에 KT롯데쇼핑·삼성물산·현대자동차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내년에 IT 경기가 회복되면서 삼성전자의 도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와 갤럭시탭 출시 등으로 애플과 함께 글로벌 모바일 혁명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는 내년 세트(LED TV·스마트폰·태블릿PC) 부문과 부품(메모리·LCD패널) 사업 모두 시장지배력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현대제철과 현대중공업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현대제철은 고로 사업 호조로 내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현대증권은 "현대제철이 최근 신규로 2기 고로를 준공했기 때문에 내년에도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에 대해 내년 해양선과 특수선 수주가 모두 증가할 것이라면서 사업 분야가 다각화돼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진단했다. 그 뒤로 KT와 롯데쇼핑·삼성물산·현대자동차 등도 투자 유망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KT에 대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무선데이터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액)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호평했다. 중국 등 해외 사업 호조를 보이는 롯데쇼핑, 관계사로 안정적인 수주를 올리는 삼성물산, 꾸준한 신차 출시로 해외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대자동차도 역시 전문가들이 꼽은 추천 종목에 들었다.

이 밖에 기아자동차SK에너지·KB금융·하이닉스·S-Oil·엔씨소프트·LG화학·한진해운도 모두 증권사 5~6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