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은행업종의 인수합병 스토리는 계속 될 것"이라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신한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

를 최선호주로 꼽고

KB금융지주(105560)

우리금융지주(053000)

에도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분석했다.

배 애널리스트는 내년 은행업종의 대출성장률을 6%로 예상하면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 등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부동산 시장과 설비투자 수요가 회복되면서 은행 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출 공급 측면에서도 대출태도, 신용위험 지수 등이 개선되고 있고 대출 수요 측면에서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이후 부동산 시장 회복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설비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내년 순이자마진 또한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추가적인 기준금리 상승을 전제로 할 경우 순이자마진의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그 폭도 더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 애널리스트는 대손비용, 대손비용률 측면에서도 은행업종들은 내년 1분기부터 경상적인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은행업종 내 인수합병 성사시 인수은행 뿐만 아니라 은행업종의 모든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던 사례를 볼 때 이번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도 은행업종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해다. 그는 내년에는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조합이 은행업종을 주도하면서 은행업종 전체의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4개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하는 은행주들의 지배구조 변화도 은행업종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