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LG디스플레이에 LCD패널 가격 담합 혐의로 2억1500만유로(약 325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U 집행위원회(EC)는 8일(현지시각) 6개 LCD제조사가 지난 4년여간 카르텔(가격 담합)을 유지해 온 혐의에 대해 총 6억49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기업은 우리나라의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005930)

를 비롯해 대만의 치메이 이노룩스와 AU옵트로닉스, 청화 픽처 튜브스, 한스타 디스플레이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는 담합 행위를 자진신고해 과징금을 완전히 면제받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C 경쟁담당 위원은 이날 브뤼셀에서 "외국 기업들은 유럽에서 사업할 때 경쟁 규정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담합 행위를 신고하고 귀중한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에 과징금을 부과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01년 10월~2006년 2월에 가격을 담합해 70억유로 상당의 LCD패널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EU는 이번에 부과된 과징금에 휴대전화용 LCD스크린에 대한 담합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