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채권 가격은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채권시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감세안을 2년 더 연장하기로 공화당과 합의하자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약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 채권시장도 이를 반영해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수급왜곡으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정부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도 매수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3년만기 12월물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15틱 내린 112.80를 기록하고 있다.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10bp(1bp=0.01%P) 오른 2.99%에 거래되고 있다. 5년 만기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각각 3bp 상승한 3.89%, 4.34%를 기록하고 있다. 2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3bp 오른 4.53%를 기록하고 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개인과 보험이 각각 864계약, 595계약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1243계약, 1078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전날의 국고채 3년 수익률 급락 현상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며 "미국 채권 가격이 급락한데다 정부가 다시 구두 경고를 보낸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과거에도 여러 번 스퀴즈(장내에서 매도호가를 모두 사들이는 것)에 대해 경고를 했지만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고채 3년물 가격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내일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단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국고채 3년물의 방향성이 금통위를 기점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